[OSEN=종로, 고용준 기자] "기복이 있으면 안되겠죠."
롤러코스터와 비유되는 KT의 고질적인 경기력 기복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고점이 높은 선수들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실수를 줄인다면 PO 2라운드 진출이 결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직전 마지막 경기 답게 양 팀 모두 전술적인 밴픽으로 승부수를 걸었고, ‘퍼펙트’ 이승민과 ‘표식’ 홍창현이 1, 2세트 승부처마다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11승(7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을 정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동훈 KT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이겨 기분 좋고, 승리로 마감하면서 걱정했던 부분들이 좋게 나온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강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자신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시즌 내내 언급되고 있는 KT의 경기력 기복에 대해 "일단 기복이 있으면 안된다. 기복을 좁히는게 첫 번째 목표다. 고점이 높은 선수들이라 믿고 있다. 지금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저점은 개인의 실수도 있지만, 팀적으로 '괜찮다' '안 괜찮다'를 반복하는게 문제"라며 "조금 흐트러지거나, 잘 안 맞으면 주차 자체를 힘들게 했다"고 9주차를 제외한 모든 주차에서 승리와 패배,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던 팀의 경기력 기복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에 대한 예상을 묻자 "한화생명이 광동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 광동이나 디플러스 기아(DK), 팀에 상관없이 우리의 플레이를 잘하면서 팀적으로 조합의 콘셉트를 살린다면 어느 팀을 만나도 다 이길 수 있다. 우리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어떤 팀과 상대해도 힘들다. 남은 기간 그 점을 유의해 선수들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강동훈 감독은 "기본부터 다 잡는다면 두 팀 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랑 다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해보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