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신설 규정' V-리그, 19일 개막! 6개월 대장정 돌입... 관전 포인트는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그린카드를 든 주심.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그린카드를 든 주심.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오는 10월 19일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남자부 개막전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일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고 밝혔다

컵대회에서 시범 적용했던 세트당 비디오판독 2회와 그린카드, 국제배구연맹(FIVB)에 발맞춰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 등 바뀐 규칙도 V-리그에 새롭게 적용된다.

페어플레이와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는 컵대회 여자부에서 9번이나 발생했다. 그린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로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되어 시즌 종료 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기준과 명칭이 새롭게 적용된다. 선정기준은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하여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신인상 수상한 이재현(왼쪽)과 김세빈.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인상 수상한 이재현(왼쪽)과 김세빈.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인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485명의 후보명을 공모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와,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 등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자리잡은 이시몬을 비롯해, 컵대회 이후 유니폼을 바꿔입은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베테랑들이 있다.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1,300개까지 단 7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세트 18,886개를 기록 중인데,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역대 세트 20,000개의 1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정지윤(왼쪽)과 위파위(가운데), 양효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정지윤(왼쪽)과 위파위(가운데), 양효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강소휘.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강소휘.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1,600개까지 40개만을 남겨뒀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5,979점)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철우(6,623점)를 넘어선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7, 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를, 올해에는 9월 말에 개최함으로써 외국인 선수는 물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올해부터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선발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이란,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V-리그에 참가한다. 더불어 이번시즌은 V-리그 20년 역사상 최다 6명의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KOVO는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1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롭게 변경되는 KOVO 엠블럼 발표 및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책자, KOVO 미래 비전과 마스코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틸리카이넨(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허수봉(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허수봉(가운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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