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힘차게 출항한 GS칼텍스 이영택호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8-25)으로 완패했다.
GS칼텍스는 개막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패(승점 0)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승 1패(승점 6) 2위로 올라섰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에이스 실바를 앞세워 11-6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실수가 속출하면서 11-14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 8실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3세트 또한 7-4로 앞서며 출발은 산뜻했지만, 다시 범실이 잦아지면서 금세 경기가 끌려가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도 답답했는지 7-7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범실, 범실, 범실”이라고 한탄하며 “서로 탓하지 말고 도와주면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 지휘봉을 내려놓고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한 차상현 해설위원 또한 “범실이 나오면 답이 없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범실을 하면서 스스로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있다”라고 옛 제자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3세트는 17-17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와일러, 실바 두 외국인선수의 잇따른 범실로 상대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GS칼텍스 에이스 실바는 블로킹 5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0점을 책임졌으나 공격 성공률이 39.47%로 저조했다. 와일러의 7점(공격성공률 21.88%) 부진과 상대보다 무려 11개 많은 범실(19-8) 또한 패인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17점(45.71%),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비롯해 15점(62.50%), 정지윤이 10점(43.75%)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내달 1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현대건설은 31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맞이한다.
한편 이에 앞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2-25, 26-28, 25-21, 25-23, 15-10)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승 무패(승점 7) 1위로 도약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승 2패(승점 5) 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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