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 권영민 감독이 대체 외국인선수를 구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권영민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선수는 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괜찮은 선수들은 구단에서 보내주지를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5승 3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하락세다. 3연패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엘리안은 5경기 114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해 4경기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할 예정이다.
권영민 감독은 “좋은 선수들은 리그를 시작해서 구단에서 보내주지 않는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초청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영상을 보고 있지만 답답한 면이 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국인선수가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국내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외국인선수가 없으니 당연히 국내선수가 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한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이가 경기를 뛰면서 부담이 가는 것 같아 좀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또 오늘 (윤)하준이가 들어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야마토도 외국인선수가 없으니까 조금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생각이 많으면 문제가 되니까 편하게 하고 결정할 때 조금 빠르게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선수가 오기 전까지는 최대한 버텨야 한다”라고 강조한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도 분명히 알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나를 믿고 있다. 어려운 위기는 한 번씩 오기 마련인데 그래도 초반에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위기는 한 번씩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위기를 잘 넘기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