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를 잡아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30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2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86-78로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2위 싸움에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24일 호주전 결과에 따라 A조 선두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현중이 1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변준형(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기상(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1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함께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는 앤서니 빈이 홀로 27점(7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기록했으나 승리에는 실패했다.
1쿼터 인도네시아가 먼저 앞서 나갔다. 앤서니 빈이 경기 초반 정확한 외곽 슛으로 3번의 3점 슛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 6-13으로 앞서 나갔다. 이현중이 짤라 들어가며 영리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9-13으로 추격했다. 빠른 역습과 변준형의 속공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변준형은 내친김에 상대의 공격까지 끊어내면서 15-1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1쿼터는 한국이 19-15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유기상이 한국의 첫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30-24 6점 차로 달아났다. 뒤이어 공격 리바운드 후 이우석이 다시 3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뒤이어 연달아 실점을 내준 한국은 33-32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변준형이 턴오버를 허용하며 앤서니 빈에게 역습을 허용, 점수는 다시 33-35로 뒤집혔다. 전반은 40-40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3쿼터 끌려가던 한국은 신승민으 3점으로 47-47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이면서 연달아 실점했지만, 유기상의 3점으로 54-55까지 추격했다. 이후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은 58-63 5점 차로 뒤진 채 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득점 난조를 보이는 사이 추격해 64-65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외곽 실점을 허용하며 4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이현중이 다시 3점을 기록하며 맹추격을 이어갔다. 뒤이어 안영준까지 외곽포로 3점을 더해 70-68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우석이 속공 레이업으로 점수를 더하면서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75-68 7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올린 안영준의 3점 슛까지 들어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막판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은 86-78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