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0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로 승리했다.
연승행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 이후 1457일 만에 10연승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18득점(공격성공률 42.4%)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윤주도 18득점(공격성공률 56.0%)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피치(13득점), 김다은(7득점), 김수지(7득점) 등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도중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모두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난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다. 실바가 11득점(공격성공률 37.9%)을 올렸지만 2세트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주아(8득점), 오세연(6득점), 유서연(5득점), 우수민(4득점), 서채원(4득점) 등이 외국인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에 끌려갔지만 팽팽한 경기를 하던 GS칼텍스는 대형 부상악재를 만났다. 외국인선수 와일러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간 것이다. 그렇지만 GS칼텍스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역전승으로 1세트를 잡았다. 실바가 8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맹활약했고 유서연(3득점), 오세연(3득점), 김지원(2득점), 와일러(1득점), 서채원(1득점)도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먼저 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초반 기세를 올리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실바까지 부상을 당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6득점)과 정윤주(5득점)가 11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선수 2명이 모두 이탈한 GS칼텍스는 급격히 무너졌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1-15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GS칼텍스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3세트는 무난하게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김연경이 5득점(공격성공률 40.0%)을 기록했고 정윤주(3득점), 피치(3득점), 김다은(2득점), 임혜림(2득점), 김수지(2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깔끔하게 챙기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굳건하게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