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척 비 맞고 돌아다녀''..구준엽, 故서희원 전남편 저격→가짜뉴스 안 참아 [Oh!쎈 이슈]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 서희원을 잃은 가운데, 가짜뉴스에 분노하며 서희원의 전 남편을 저격하고 나섰다. 

구준엽은 지난 6일 개인 SNS에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 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구준엽이 SNS 글로 저격한 사람은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와 그들의 가족으로 추측된다.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닌다"는 전 남편 왕소비를,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든다"는 왕소비의 가족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서희원의 사망 이후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앞서 전 남편 왕소비는 태국 여행 중 급히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서희원은 영원한 내가족"이라며 두손을 모았고, 비를 맞으며 산책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대만 현지 매체 등은 서희원의 매니저가 왕소비 모자(母子)를 비판한 내용도 전했다. '구준엽이 서희원을 위해 4600만 위안의 사망보험을 가입했다', '서희원의 유골을 집에다 두겠다고 하는 이유는 전 남편이 계속해서 주택 대출을 갚게 만들기 위해서다', '서희제가 구준엽과 노래하고 춤추면서 서희원의 죽음을 기뻐하고 축하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왕소비가 딸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등 충격적인 루머를 만들어 낸 배후가 왕소비 모자라고 폭로했다고.

중국의 인플루언서는 "일본에서 생을 마감한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전세기 비용을 전 남편 왕소비가 지불했다"는 주장을 펼쳤고, 왕소비의 어머니는 '좋아요'를 누르면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데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동생 서희제는 "언니의 모든 장례 절차, 전세기 비용까지 전부 저희 가족이 부담했다. 그런데도 왕소비가 전세기를 마련했다는 루머가 나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렇게 참을 수 없는 거짓말이 계속 나와야 하나"라며 분노했다. 

현재 서희원이 사망하고 그의 유산 분배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왕소비와 이혼 후 양육권이 서희원에 있고, 그의 재산이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유산 분배와 양육권에 대해서도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산은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가 3분의 1씩 나눠갖게 된다.

특히 서희원은 이혼 후에도 왕소비와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 미지급 문제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으로 갈등이 이어졌기 때문에 쉽사리 해결될 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재판 과정에서 왕소비는 서희원의 불륜과 마약을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양육권이 전 남편에게 넘어갈 경우, 전 남편은 자녀들이 받은 서희원의 유산 3분의 2를 관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자녀를 함께 양육한 외할머니, 이모, 구준엽과 전남편 왕소비 측의 양육권 다툼도 꽤 긴 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구준엽은 1200억 원의 유산을 포기하고, 서희원의 자녀들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꽃보다 남자' 대만판 금잔디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대만의 톱스타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 깜짝 결혼을 발표해 국내외 큰 화제를 모았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비보를 전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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