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싱글맘’이 된 사연 “세상 떠난 남편..딸 위해 동화책 만들어 설명” (‘슈돌’)[종합]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선미가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축하해 사랑해 함께해’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송선미가 함께했다.

이날 송선미는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딸 아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연기 경력 28년차 배우 송선미다”라고 인사했다. 28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외모를 자랑한 송선미는 현재 51세에도 불구하고 171cm에 53kg를 유지중이라고.

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송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을 앞두고 있는 딸을 키우고 있는 배우 송선미다. 제가 어디 나가면 잘 안 떠는데 되게 떨린다. 아이랑 같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송선미는 지인 소개로 만난 영화 미술 감독과 결혼해 결혼 9년 만인 42살에 딸을 낳았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딸 고아리 양에 대해 “아리는 사랑이 많은 친구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고 그런 친구다. 잘 자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송선미가 홀로 아리를 키우게 된 이유가 전해졌다.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아리가 2살 때 갑작스레 하늘나라고 떠났다고. 이에 관해 송선미는 “아리에게 다 설명해줬다. 아빠한테 있었던 얘기, 시간별로 다섯 살에 맞는 버전, 여섯 살에 맞는 버전, 얼마 전에도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송선미는 아리에게 아빠의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직접 동화를 만들었다고. 무엇보다 그림에는 아리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선미는 “아빠에 대한 얘기를 에세이로 쓰다보니 저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 저 책을 썼을 때는 제가 마음이 아팠을 때, 마음이 매우 슬펐을 때다. 아리가 4~5살에 그림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안영미는 “저 달 이야기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신 저의 아빠가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선미는 “처음에는 (남편이 사망한 사실을) 부정했다. 처음에는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걸 인지를 못 했다. 남편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았다”라며 “그 단계마다 되게 건강하게 이겨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송선미는 “제가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힘들거나 슬프거나 그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즐겁게 내 삶의 주인으로 힘있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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