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진짜 거장..'미키 17'은 완전 미쳤다''(존이냐박이냐)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을 향한 존경심과 새 영화 '미키 17'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에는 '로버트 패틴슨과 스몰토크'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달 말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고, 지난달 첫 내한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가수 존박과도 만남이 성사됐다.

봉준호와 처음 작업한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님은 내가 어릴 때부터 영화 보면서 자란 그런 감독 중 한 분이다. 진짜 오랫동안 팬이었고, 그래서 솔직히 내가 그의 영화에 출연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봉 감독님이 '옥자' 전까지는 영어 영화는 거의 안 하셨으니까. 물론 '설국열차'는 영어가 많긴 했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감독님이랑 그리고 이렇게 큰 제작사 영화에서 '미키 17' 같은 스케일의 작품을 한다는 건 정말 정말 드문 일이다. 그런데 대본을 봤을 때 느낌이 되게 신기했다. 제작사가 갑자기 엄청 대담해진 느낌이었다"며 "보통 이렇게 큰 예산이 들어가는 영화는 대체로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보통은 안전한 선택을 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완전 미쳤다. 그래서 그냥 '오케이 가보자' 싶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존박은 "그게 너한테는 오히려 끌리는 요소였겠다"고 했고, 로버트 패틴슨은 "완전 그렇다. 봉 감독님은 그냥 진짜 거장이다. 그의 모든 영화를 보면 그를 믿지 않을 수가 없다. 그는 정말 완전히 독창적인 아티스트"라며 "심지어 그런 감독을 제작사가 완전히 신뢰하는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하다니 엄청 흥분되는 일이었다"며 존경심과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로버트 패틴슨 분)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신작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존이냐박이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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