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혹시 손흥민?' 케인과 재회 힌트 나왔다...바이에른 디렉터 ''케인 대체 가능한 멀티 자원 필요해''
입력 : 2025.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어쩌면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제격일지도 모르겠다. 바이에른 뮌헨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디렉터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바이에른이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에른은 공격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을 책임질 믿음직할 스트라이커가 없는 데다가 윙어진에도 물갈이가 필요하다. 고액 주급자인 리로이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인이라는 확고한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는 만큼 마음에 드는 공격수를 새로 데려오기 어려운 모양새다. 에베를 디렉터는 "다른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만 봐도 알 수 있다. 뛰어난 공격수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엘링 홀란 백업으로 뛰다가 출전 시간 부족으로 팀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케인 자리만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면 더 나을 것"이라며 공격진에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도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측면 날개나 공격적인 2선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물론 바이에른에는 이미 2005년생 마티스 텔이라는 유망한 공격수가 있다. 그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지만,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양발을 활용한 슈팅력이 뛰어나다는 점까지 닮았다.

하지만 부족한 출전 시간이 문제가 됐다. 텔은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했고,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그는 성장하기 위해 토트넘 임대를 택했다. 

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존의 주전 선수들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뒷받침돼야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백업 역할에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실전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 텔이 오랜 고민 끝에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사진] 골포스트 아시아.

따라서 다재다능한 베테랑 공격수 손흥민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는 주로 왼쪽 날개로 활약하지만, 우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2023년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떠난 뒤에는 중앙 스트라이커로 변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좌측면보다 중앙에서 뛸 때가 많았다. 다소 익숙지 않은 옷이었지만, 그는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몰아치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동료들에게 찔러주는 패스 실력까지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었다.

마침 바이에른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이야기도 재점화됐다. 최근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역시 그를 영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바이에른 측은 손흥민이 팀의 전술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4년 전에도 손흥민을 눈독 들였다. 독일 'TZ'는 "바이에른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바이에른 디렉터들은 2021년 봄부터 공격진 올라운더인 그에게 주목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토트넘과 재계약, 높은 이적료로 인해 실패로 끝났다. 당시 바이에른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8500만 유로(약 1315억 원)를 내놓아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도 잠잠하다. 추측과 달리 손흥민 측에서 재계약을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클럽에서 은퇴하길 원한다. 하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지금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양측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ESPN' 역시 "한 소식통은 '아마도 가장 큰 우려는 손흥민이 득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은 매우 헌신적인 프로 선수이며 팀의 집단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소란을 피우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선수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흔들리는 와중에 바이에른의 제안이 온다면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은 토트넘과 달리 언제나 트로피에 가까운 팀인 데다가 '절친' 케인의 존재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던 듀오다.

독일에서도 둘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케인은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다. 또한 그는 "손흥민과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TZ는 "케인과 손흥민은 8년 동안 거의 300경기를 뛰었고, 수많은 골을 넣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라며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몇 년 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그는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갖췄기에 바이에른 공격진의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반겼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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