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한 명의 10대 프리미어리거가 추가된다. 윤도영(19, 대전하나시티즌)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계약을 마무리하고자 영국 현지로 날아갔다.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라이튼은 만 18세 대전 윙어 윤도영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윤도영이 영국 공항에 나타난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 윙어 윤도영의 단독 사진이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이동했으며 브라이튼과 4년 계약을 체결한다. 윤도영은 다음 시즌 유럽으로 임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 애슬레틱'의 앤디 네일러 기자 역시 윤도영의 브라이튼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16일 "브라이튼이 한국 윙어 윤도영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라이튼은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며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월요일로 예정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도영은 다른 유럽 리그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추후 브라이튼에 합류할 전망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미토마 가오루가 이미 브라이튼에서 같은 전철을 밟은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윤도영은 일본인 윙어 미토마와 비슷한 길을 따르게 된다. 미토마는 2021년 8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한 후 벨기에 1부 리그의 유니온 생질루아즈로 임대돼 영국 워크퍼밋을 위한 점수를 쌓았다. 현재는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윤도영은 대한민국의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같은 18세인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후 현재 챔피언십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윤도영이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는 한국인 19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지금까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총 18명의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PL) 팀과 계약했다. 그중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PL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윤도영의 브라이튼 이적은 지난 1월 말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네일러 기자는 "브라이튼이 윤도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고, 약 일주일 뒤 "브라이튼이 한국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들은 만 18살 윙어 윤도영의 계약에서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영국으로 건너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의 이름도 언급됐다. 매체는 "윤도영은 윙어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두 명으로 여겨진다. 윤도영의 동료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에서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 QPR로 임대됐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생 윤도영은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신예로 한국 축구에서 양민혁과 함께 가장 기대받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19경기 1골 3도움이었다.
윤도영은 저돌적인 돌파와 자신감 있는 탈압박, 빠른 속도를 앞세워 순식간에 '대전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우측 공격을 책임져 왔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 꿈을 펼쳐나갈 윤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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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윤도영, 한국프로축구연맹, 골포스트 아시아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