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남보라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남보라가 13남매 가족이 겪었던 생활고와 아픈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보라언니, 보라누나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더니 외강내유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세빈은 "나는 언니를 보면 엄마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엄마가 우릴 키우면서 못한 것도 많고 희생한 것도 많으니까 안쓰럽다 엄마가 하고 싶은 걸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마음이 언니에게 동일하게 든다"라고 말했다.

막내 남영일은 "가족 중에서 가장 친하다. 엄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친구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남영일은 "내가 중1때 친구들이 없어서 컴퓨터에만 빠져 살았다. 이렇게 성실하게 살게 된 게 누나가 처음 끊어줬던 학원이다"라고 말했다. 

남영일은 "누나가 상처를 보듬어줘서 많이 웃고 지금의 상태가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누나가 많이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일곱째 남세빈은 남보라를 위한 편지를 전했다. 남세빈은 다섯째 오빠를 떠나 보내야 했던 순간과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하며 "다시 태어나면 언니가 막내로 태어나서 보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동생들의 마음을 느끼고 눈물을 보였다. 

남보라는 "어릴 때 우리가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보라는 "촛불을 켜고 지내기도 하고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를 간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라면 5개를 불려서 나눠 먹은 적도 있다. 그때도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그때 힘들긴 했지만 그때를 잘 버텨줘서 지금 윌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보라는 "동생들은 내가 많이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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