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데프콘 아닌 이 사람과 듀엣...'음중' 기강 잡은 역대급 듀엣 [Oh!쎈 이슈]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정승제가 '음중'에 왜 나와?". 코미디언 정형돈과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프로젝트 그룹 엑스와이(XY)로 '쇼! 음악중심' 무대를 밟았다.

29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약칭 음중)'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신인 그룹 엑스와이의 노래 '레프트 라이트(LEFT RIGHT)'. 정형돈과 정승제의 듀엣 무대였다. 

코미디언 정형돈과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의 예측불가능한 만남은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서 시작됐다. 또 다른 듀엣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를 결성할 정도로 음악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정형돈과 따로 앨범을 낼 정도로 역시 가수에 도전했던 정승제, 두 사람이 '금쪽상담소' 출연자로 만나 듀오를 결성한 것이다. 

이들은 그룹 이름 'XY'를 강조하려는 듯 홀로그램 같은 점프슈트에 정형돈은 빨간색으로 'X', 정승제는 노란색으로 'Y'를 새긴 무대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밝기로 소문난 '음중' 조명이 두 사람의 의상에 반사되며 'X'와 'Y'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레프트 라이트'의 노래는 흡사 '청기 백기' 게임을 연상시키는 '왼팔 들어', '오른팔 들어'와 같은 가사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형상화한 듯 양팔을 올렸다 내리는 안무도 간단하지만 강렬하게 시선을 끌었다.

의상부터 노래까지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풍경이 웃음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대형 아이돌스타가 속출하며 느슨해진 듯한 K팝 씬에 어디로 튈 줄 모르는 프로젝트 그룹이 등장, 기강을 잡는 듯한 풍경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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