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드디어! 英무대 첫 골→'코리안 더비' 배준호도 득점포 폭발... 호평까지 받았다
입력 : 202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양민혁. /사진=QPR SNS
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맞대결을 펼친 양민혁(19·QPR)과 배준호(22·스토크시티)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양민혁의 소속팀 QPR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스토크와 원정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팀은 졌으나 양민혁에겐 무척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영국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부드러운 턴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 압박을 벗겨냈고,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해 정확히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영국 현지 언론인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의 득점에 대해 "훌륭했다"면서 "양민혁은 돌아서 골문 하단 구석으로 슛을 날렸다"고 칭찬했다.

지난 1월 양민혁은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으로 이적, 곧바로 출전시간을 위해 QPR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달 더비 카운티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려 감격적인 영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평생 잊지 못할 첫 골까지 넣었다.

양민혁은 짧은 출전시간에도 득점을 비롯해 슈팅 2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89%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의 골 세리머니. /사진=스토크 SNS
배준호의 골 세리머니. /사진=스토크 SNS
이날 대한민국 미드필더 배준호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주니오르 차마듀가 내준 공을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는 펄쩍 뛰어올라 홈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득점과 함께 슈팅 2회, 키패스 2회, 패스성공률 83%를 올렸다. 또 태클 4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적인 역할도 최선을 다했다.

덕분에 스토크는 좋은 분위기를 잡았고, 전반 44분에는 차마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9분에는 밀리언 마누프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풋몹은 배준호에게 좋은 평점 8.1, 양민혁에게도 7.1을 주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의 평점으로 8.00을 매겼다. 양민혁의 평점은 7.07이었다.

스토크는 이날 승리로 10승12무17패(승점 42)를 기록, 리그 18위로 올라섰다. 15위 QPR은 11승12무16패(승점 45)가 됐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