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골 작렬’ 배준호 폼 미쳤다! 스토크 감독도 엄지척 “오늘처럼만 해주길”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3호골’을 작렬한 배준호(22, 스토크 시티)의 폼이 미쳤다. 

스토크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9라운드 홈경기에서 QPR에 3-1 완승을 거뒀다.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양민혁 대 배준호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나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양민혁과 배준호가 적으로 만났다. 배준호가 리그 3호골을 터트렸고 양민혁도 데뷔골로 보답했다. 

먼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스토크 시티의 왕’ 배준호였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차마데우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배준호가 골문 앞에서 감각적으로 쇄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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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고대하던 영국무대 첫 골도 터졌다. 스토크 시티가 2-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민혁이 조커로 들어갔다. 후반 33분 드디어 양민혁이 터졌다. 그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때려 첫 골을 뽑았다. 

배준호의 활약은 숫자로 드러난다. 축구 통계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 소화하며 1골 포함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3%(19/23), 크로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3회, 지상 볼 경합 4회 등 활약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지도자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경기 후 마크 로빈스 스토크 시티 감독은 “배준호의 골은 마치 농담같았다. 훌륭한 골이었고 정말 잘 찼다. 그는 영리하게 공간에 들어왔고 공의 터치도 완벽했다.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였다”면서 최고의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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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빈스는 “오늘처럼 해준다면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부상선수들도 돌아왔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지금처럼 시즌 끝까지 해주면 좋겠다”며 배준호를 믿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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