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를 보게 될 날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비트’가 트리플A 무대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김혜성을 집중 조명했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렸다.
1번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선구안을 조율했다. 0-1로 뒤진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를 쓸어 담았다.
3-1로 앞선 4회 1사 1,3루 찬스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낸 김혜성. 6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이겼다.
‘다저스 비트’는 “다저스가 2연속 스윕 시리즈를 완성하며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또 다른 다저스 마이너리거에게도 의미 있는 날”이라고 김혜성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어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트리플A에 합류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2차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8-2 승리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 비트’에 따르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을 계약 옵션에 넣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격폼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장타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점 원맨쇼를 펼친 김혜성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동안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를 보게 될 날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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