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승승패패패패→홈개막 패패패’ 日 최강팀 굴욕, 창단 88년 만에 첫 홈개막 3연패 “3경기에 20점 주면 이기기 어려워”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홈 개막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PayPay 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해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4연패부터 공식전 7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다윈즌 에르난데스(⅓이닝 1실점)-스기야마 카즈키(1이닝 1실점)-오가타 슈토(⅔이닝 2실점)-마츠모토 하루(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마사키 토모야가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슈토 우쿄와 야나기타 유키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바롯데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와의 개막 3연전을 쓸어담고 3연승을 질주했다. 네프탈리 소토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선 오카 히로미도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경기 초반에는 소프트뱅크가 경기를 주도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야마카와 호타카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마사키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 슈토가 안타를 날렸고 콘도 켄스케는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야나기타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마사키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마키하라 타이세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4-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지바롯데는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소토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니시카와 미쇼가 안타를 날렸고 후지오카 유다이는 1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소토가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사토 토시야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레고리 폴랑코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뒤이어 대타 오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4 동점을 만든 지바롯데는 8회 폭투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 와다 코시로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타카베 아키토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리그 챔피언 소프트뱅크가 난카이 시절이던 1988년 이후 37년 만에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홈에서 개막 3연패를 당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랑하는 불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라며 소프트뱅크의 부진을 주목했다. 

소프트뱅크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3경기에서 20점을 내주면 이기기 어렵다. 야구는 투수 싸움이다”라며 부진한 마운드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소프트뱅크는 개막 3연전에서 10득점 20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91승 3무 49패 승률 .650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연승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일본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시리즈 4연패 이후 올해 시즌 개막 3연전에서도 모두 패하며 공식전 7연패가 진행중이다. 홈 개막 3연패는 1938년 창단 이래 88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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