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88홈런 클래스는 다른가...감독은 한 달 주었는데 1주만에 적응 완료, 홈런 꽝꽝꽝꽝! 볼넷 1위 선구안까지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방문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KIA 위즈덤이 달아나는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최형우에 이어 백투백 홈런. 2025.03.29 / dreamer@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한 달은 지켜보겠다".

KIA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1)이 메이저리그 88홈런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적응하는데 한 달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지만 1주일만에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루와 3루 수비력까지 갖춘데다 팀을 생각하는 워크에식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3년 평균 타율 3할2리, 21홈런, 90타점의 활약을 펼쳐온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일종의 도박이나 다름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화끈한 우타 장타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왼손투수에 약한데다 화끈함이 떨어졌다. 

그리고 공식발표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터트린 위즈덤의 영입이었다.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토종 중심라인업에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위즈덤의 가세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38%에 달하는 삼진률이 도마에 올랐다. 다양한 변화구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KBO리그 투수에게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였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초 2사 1루 상황 KIA 위즈덤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공에 헛스윙 하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

흥미로운 대목은 삼진을 당하지 힘든 스윙을 가졌고 엄청난 파워를 갖췄다는 최형우의 평가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는 두드러지는 모습은 없었다. 직구 타이밍이 늦는데다 변화구도 대처가 늦었다. 개막 2연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KBO투수들의 공을 의식적으로 많이 보려는 의도였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 2연전을 마치고 "미국리그와 KBO리그에서 던지는 구종이 다르다. 더 공격적으로 나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본인이 가지고 있는게 있다. 이제 2경기했다. 본인이 KBO 투수들이치기 어려운 볼, 멀리 벗어나는 공을 많이 던진다고 한다. 참는 능력 있으니 좋은 타이밍 찾을 것이다. 한 달 정도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적응의 시간이었다. KBO리그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ABS 존까지 두루 경험했다. 장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삼진은 좀처럼 당하지 않는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볼넷도 곧잘 골라냈다. 급기야 개막 2경기만에 서서히 몬스터의 본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5일 키움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서 5-3으로 앞선 4회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직구를 통타해 110m짜리 좌월아치를 그렸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위즈덤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조재영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2사 3루 상황 KIA 위즈덤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하며 혀를 내밀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

지난 주말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는 모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8일 1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7회 폰세를 상대로 좌월솔로포를 가동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공식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경기에서는 1회 최형우의 투런포에 이어 와이스를 상대로 백투백 좌월솔로포를 터트렸다. 30일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6회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생산했다.  

8경기 타율 2할9푼2리(34타석 24타수 7안타) 4홈런 8타점 9볼넷 6삼진 출루율 .471 장타율 .833 OPS 1.304를 찍었다.  홈런1위, 장타율 2위, OPS 3위에 올라있다. 34타석에서 삼진은 6개 당해 삼진율은 17.6%이다. 볼넷을 9개를 골라내 공동 1위이다. 확실히 적응을 완료한 것이다.

더군다나 좌투수에게도 3할3푼3리로 강하다. 본격적으로 적응한다면 파괴력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루수이든 3루수이든 메이저리거 출신답게 수비력도 명불허전이었다. 내야수들의 어려운 송구를 잘 받아내는데다 타자들의 까다로운 타구도 부드럽게 건져내고 있다. 공수에서 명품의 진가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 거포 패트릭 위즈덤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5-3으로 역전승했다. 6회 류현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위즈덤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선빈이 7회 대타로 나와 결승 2루타를 폭발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필승조 조상우도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거두며 한화 추격을 차단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과 외국인타자 위즈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3.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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