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 최성훈이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최성훈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카운터테너 최성훈 콘서트 'Movement(무브먼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최성훈이 지난 2023년 5월 개최한 'Movement' 시리즈 3, 4악장 공연인 'On Stage(온 스테이지)'와 'On Air(온 에어)'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인 솔로 콘서트다. 최성훈은 지난 2022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첫 'Movement' 콘서트에 이어 이번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최성훈은 'Largo(라르고)'와 'Ave maria(아베 마리아)'를 오프닝 무대로 첫 등장부터 벅찬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최성훈은 1년 10개월 만이자 또 한 번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르게 된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콘서트는 'Finally, The Movement from calm lake to strong sea(마침내, 고요한 호수에서 강한 바다로 이동하다)'를 콘셉트로,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점점 거대해지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또 1부는 화이트 슈트, 2부는 블랙 롱코트 착장으로 서로 상반된 모습을 연출해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했다.
특히 최성훈은 앞서 예고한 대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 크로스오버 가수의 색깔과 카운터테너로서의 역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더불어 혼자서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독보적인 울림으로 솔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로도 최성훈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 'Moon River(문 리버)', '코코'의 OST 'Remember Me(리멤버 미)'를 비롯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Music of The Night(뮤직 오브 더 나이트)',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 중 'Love Never Dies(러브 네버 다이즈)' 등 다채로운 셋 리스트를 준비해 현장을 묵직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최성훈은 '내사랑 내곁에',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What a Wonderful World(왓 어 원더풀 월드)'를 앙코르 무대로 선사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공연 직후 최성훈은 소속사를 통해 "약 2년 만에 올리는 단독 콘서트라 오랜 시간 여러 가지를 준비하느라 어려움도 많았다. 음악, 구성, 기획 여러 가지로 많은 회의를 거듭해서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고, 최성훈의 색깔을 여기저기 묻혀보려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기쁘다"라며 "늘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성훈은 앞으로도 자신의 음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물론, 라포엠의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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