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양=박재호 기자]

하윤기(가운데)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KT대 정관장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안양 정관장 포워드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수원 KT가 혈투 끝에 안양 정관장을 꺾었다.

KT는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정관장을 88-85로 꺾었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간 KT는 32승19패로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7연승이 무산된 정관장은 6위(23승28패)에 머물렀다.

KT는 하윤기가 19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책임졌다. 위닝샷을 넣은 레이션 해먼즈는 18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허훈은 17득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19점을 올린 디온테 버튼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점, 박지훈이 16점을 올렸다.

양 팀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펼쳤다. 정관장은 1쿼터 중반 오브라이언트의 3점이 림을 가르며 6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쉽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작전 타임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동점을 만들었고, 쿼터 막판 문정현의 3점까지 터졌다. 공방이 오고 간 결과 1쿼터는 21-21로 종료됐다.

KT가 2쿼터에 완전히 흐름을 쥐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쿼터 초반 문성곤의 3점포 2개가 터지고 허훈의 득점까지 살아났다. 쿼터 중반에 접어들자 KT의 기세는 더욱 강해졌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KT는 높은 슛 성공률로 18점 차로 달아났다. 하윤기, 허훈, 해먼즈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이 터졌다.

끌려가던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첫 3점포를 기점으로 쿼터 막판 다소 추격했다. 전반전은 KT가 46-33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드리블하는 허훈. /사진=KBL 제공

정관장이 3쿼터에 점수를 좁혔다. 양 팀은 3쿼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활약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오브라이언트의 두 번째 3점이 림을 갈랐다. 그러자 KT도 해먼즈도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정관장은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오브라이언트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으로 좁혔고, 이어 한승희의 3점포가 터지며 6점 차로 추격했다. 박지훈도 완전히 살아났다. 쿼터 막판 3점 2방 등 연속 8득점을 올렸다. 3쿼터는 KT가 67-58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치열한 혈투가 이어진 결과 최종 승자는 KT였다. 정관장이 쿼터 초반 맹추격을 시작했다. 디온테 버튼의 원맨쇼 활약을 앞세워 2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해먼즈의 위닝샷과 함께 KT가 88-85로 승리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박지훈. /사진=KBL 제공

안양=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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