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고통 참고 뛴다'' 반페르시 충격 폭로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30일 경기에 나선 황인범의 모습.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30일 경기에 나선 황인범의 모습.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반페르시 감독. /AFPBBNews=뉴스1
반페르시 감독. /AFPBBNews=뉴스1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는 사실이 페예노르트 감독인 로빈 반페르시(42) 입에서 나왔다. 큰 우려를 표명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네덜란드 매체 'FR12'는 지난 3월 31일(한국시간) "반페르시가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해 물음표라고 직접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부트발프리미어는 "반페르시가 황인범의 몸 상태에 놀라운 폭로를 했다"고 적었다. 부상 부위에 대해 명시하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황인범을 괴롭히고 있는 종아리 근육 부상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들에 따르면 황인범은 부상을 달고 있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페예노르트와 고어헤드이글스와의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7라운드 경기가 열리기 1시간 전까지 여전히 의문부호였다. 하지만 결국 황인범은 선발 출장했고 70분을 뛰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페예노르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팀은 다행스럽게 3-2로 이겼다.

반 페르시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황인범이 전날 훈련을 하다 부상을 입었다.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자체가 의문이었는데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책임감을 갖고 있었고 오늘 경기가 황인범의 전부를 보여준다. 고통을 참고 뛰었다는 것 자체가 그의 캐릭터"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지난 3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3월 20일 고양에서 열린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아예 뛰지 않았고 3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에 선발로 나서 80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마치고 황인범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계속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황인범 선수와도 커뮤니케이션했고 70분 정도 생각했는데 본인이 조금 더 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이 원해서 80분을 뛰고 빼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3일 그로닝언과 리그 2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밀린 경기를 주중에 치르고 오는 5일 AZ알크마르와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소간 빡빡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페예노르트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을 어떻게 기용할지도 관심이다.
고어헤드이글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고어헤드이글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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