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산체스 극찬 “내 마음 훔친 선수”
입력 : 2012.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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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지도자로 9번째 엘클라시코 승리를 거둔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를 극찬했다. 과르디올라는 칠레 공격수 산체스의 영입이 바르사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바르사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마드리드 원정으로 치른 ‘2011/2012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최근 엘클라시코 3연승으로 라이벌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산체스를 향해 남다른 칭찬을 했다. 그는 “알렉시스가 내 마음을 훔쳤다. 바르사에 오고 싶어한 선수고, 우리게 가지지 못했던 것을 안겨줬다. 오늘 밤은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다. 볼을 잘 지켰고, 골 기회를 만들었고 깊이를 선사했다. 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경기력에 호평을 보냈다.

이어 “사랑스러운 소년이고 겸손한 소년이다. 중앙 공격수, 좌우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어디에 둘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제 그가 얼마나 더 강해지질 보게 될 것이다. 바르사는 미래를 위해 대단한 영입을 한 것”이라는 말로 향후 바르사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체스는 지난 해 여름 이탈리아 클럽 우디네세에서 이적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여러 유럽 클럽이 영입 경쟁에 나섰으나 본인이 바르사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적료 총해 3,750만 유로의 거액을 지불했지만 바르사는 반년 만에 몸값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원정 경기 승리에도 불구하고 4강 진출을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심리적 우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원정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누의 선제골에 잘 반응했다.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했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많은 득점 상황을 만들었으며 자랑스러운 경기를 해냈다. 하지만 이제 (2차전 중) 절반을 치렀을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동안)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엘클라시코를 맞아 선수 기용과 포메이션 등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반면 바르사는 평소 전술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어떤 지시를 내렸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에게 넓게 서있으라고 지시했다. 볼을 잃지 말것을 요구했고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팀의 차이는 세세한 부분에 있다. 우리는 코너킥으로 거의 골을 넣지 못했는데 마드리드와 같은 팀을 상대로 해냈다”는 말로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리오넬 메시에 대해 “메시는 신체적으로 아주 강력한 상대와 경합했다. 균형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레오는 특별한 선수다”라며 우려할 필요없다고 일축했다.

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의 8강 2차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6시에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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