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부족' 아스널, 맨유전서 박주영 선택?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27,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칼링컵 경기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 입단 후 치른 공식전은 칼링컵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1경기 뿐이다. 풀타임 출전은 아스널 데뷔골을 넣었던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이 유일하다.

그 뒤로 박주영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 앉아있거나 아예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에는 리저브팀 경기에 두 차례 나섰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아스널의 왕으로 불린 티에리 앙리가 2개월 단기 임대 계약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박주영은 앙리의 가세로 더욱 입지가 좁아졌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선택 옵션에서도 당연히 최하순위로 밀렸다.

지난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완지시티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도 이러한 입지가 영향을 주었다. 예상 외의 난타전으로 진행된 가운데 벵거 감독의 선택은 확실한 카드인 앙리였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변화가 생겼다. 23일 새벽 열리는 맨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앙리가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마루아네 샤마흐와 제르비뉴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아스널을 떠난 가운데 앙리의 부상이 발생하면서 마땅한 로빈 판 페르시의 백업을 맡을 선수가 없어졌다.

물론 이들이 빠졌다고 박주영이 바로 기회를 잡는다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박주영은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뛰지 않았다. 경험이 없는 선수를 맨유전이라는 빅매치에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공격옵션을 꺼낸다는 측면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른 팀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상대이기에 박주영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박주영에게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