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드로그바 영입 협상 순항”...주말 확정?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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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축구판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려는 중국 상하이 선화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하이가 1월 이적 시장이 마무리 되기 전에 첼시의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 영입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했다.

이미 니콜라 아넬카를 영입한 상하이 선화는 유럽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드로그바를 데려 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의 어느 언론에서는 드로그바가 2년 6개월 동안 주급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3700만원)을 받고, 초상권 및 골 보너스, 인센티브를 따로 챙기는 조건으로 상하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드로그바 측이 가타부타 말이 없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데일리’는 19일 지역 방송사인 '드라곤 TV'의 보도를 재인용해, 상하이 선화가 드로그바 영입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고 이번 주말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선화의 핵심 투자자이자 이사진의 일원인 주 준은 “몇 가지 장애물은 있지만 (드로그바 영입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 드로그바 측은 우리가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한다. 우리로서는 좋다”라고 말했다.

상하이는 지난 12월 아넬카를 영입한 이후 크게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상하이 관계자 외에는 모두가 비웃었던 이적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은 까닭에 드로그바 이적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 준은 “이것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것과 같다. 성룡, 이연걸과 같은 수퍼스타들이 영화에 참여하기로 하면 다른 배우들이 영화에 자신감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주 준은 드로그바 영입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광고와 급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선화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예쁜 여자를 좇아 다니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거절 당하지만 계속 초대를 하다 보면 늘 좋게 결론이 난다. 처음부터 포기하는 이는 실패자다.”

드로그바는 현재 상하이 선화뿐만 아니라 러시아 안지에게 공개적인 영입 제의를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팀, 미국 MLS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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