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vs 박주영 '코리안 빅뱅' 가능성은?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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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 국가대표팀 전현직 주장이 유럽 한복판에서 맞붙는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박주영의 아스널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통해 격돌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양박(朴)'의 대결이다.

2005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해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박지성은 '아스널 킬러'다. 수 시즌간 챔피언스리그, 리그에서 고비마다 아스널을 만나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아스널을 상대로 화력을 선보였다. 맨유에서 상대한 56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가 바로 아스널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물론 맨유 팬들에게도 '박지성은 아스널에 강하다'라는 인식이 깊게 박혀 있다. 맨유는 현재 15승 3무3패 승점 48점으로 맨시티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점차를 줄이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고, 그 중심에 '아스널 킬러' 박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까지의 시즌과는 달리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의 팀 내 경쟁이 치열한 점은 출전 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 박주영의 상황은 박지성과 조금 다르다. 올 시즌 많은 기대와 함께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지금까지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섰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단지 주전 경쟁에서 밀렸을 뿐이다. 최근에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 조차 힘들다. 판 페르시의 존재감이 너무 크고, 최근에는 앙리까지 임대로 자리를 꿰찬 탓에 2군 무대를 전전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샤막과 제르비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자국 대표팀으로 갔고, 앙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경험 없는 박주영을 맨유와의 대결에 내보낼 용단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아스널은 현재 11승 3무 7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아스널 vs 맨유 역대 경기 기록
-맨유 우세 / 213전 89승 46무 78패

▲ 아스널 vs 맨유 @ 아스널 홈
-아스널 우세/ 100전 57승 17무 26패

▲ 최근 두 시즌 기록 - 맨유 우세
2011년 8월 28일 맨유 8-2 아스널(리그)
2011년 5월 1일 아스널 1-0 맨유(리그)
2011년 3월 12일 맨유 2-0 아스널(FA컵)
2010년 12월 13일 맨유 1-0 아스널(리그)
2010년 1월 31일 아스널 1-3 맨유(리그)
2009년 8월 29일 맨유 2-1 아스널(리그)

▲ 박지성 관련 기록
- 통산 196경기 출전
- 올 시즌 19회 출전, 2득점
- 입단 후 아스널 상대 12회 출전, 5득점

▲ 박주영 관련 기록
- 올 시즌 아스널 입단
- 올 시즌 4경기 출전,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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