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주전경쟁 앞둔 구자철·손흥민, ‘부담 이겨내야’
입력 : 201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후반기를 맞이한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20, 함부르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휴식기를 마친 분데스리가는 2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는 21일 밤 11시 30분 쾰른과, 손흥민의 함부르크는 22일 밤 11시 30분 도르트문트와 각각 홈에서 맞붙는다.

전반기 성적은 두 팀 모두 신통치 않다. 볼프스부르크는 12위, 함부르크는 13위다. 앞뒤로 포진된 팀들과의 승점차가 얼마 나지 않아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황은 두 선수가 약간 다르다. 구자철은 더욱 부담을 안게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7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그 중 미드필드 포지션만 5명이다. 이들 모두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특히 비에이리냐는 2선 공격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자철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가시밭길이다. 쾰른전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손흥민은 그래도 한결 나은 편이다. 함부르크는 전반기 리그 9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초반의 불안함을 탈피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3골을 터뜨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눈에 띄는 영입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전 출전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함부르크의 주전 공격수 믈라덴 페트리치가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커스 베리 역시 몸상태가 완전치 않다. 손흥민은 선발, 혹은 교체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자철과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스포츠원(www.sports1.kr)’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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