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임대 뺑뺑이' 돌린 유망주 7골 2도움 맹활약에도...''기용할 생각 없다''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첼시는 안드레이 산투스(21·RC 스트라스부르)의 활약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 "첼시는 산투스를 선수단 구상에 넣고 있지 않다. 매각해 이윤을 남길 선수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2004년생 산투스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CR 바스쿠 다 가마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년간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량을 인정받아 2023년 1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산투스는 바스쿠 다 가마 재임대를 거쳐 2023/24시즌 본격적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적응기는 첩첩산중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단 2경기 출장에 그치며 6개월 만에 임대가 조기 종료됐다.


산투스는 복귀와 동시에 다시금 임대를 떠났다. 이번에는 프랑스였다.

RC 스트라스부르에 합류한 산투스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첼시의 선택은 스트라스부르 재임대였다. 이미 프랑스가 집처럼 편해진 산투스는 기량이 꽃을 피웠고, 리그 1 19경기 7골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그러나 첼시는 여전히 산투스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체는 "산투스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첼시에서 입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첼시는 산투스를 매각 예정인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 높은 이적료를 벌어들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짚었다.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만큼 첼시 입장에서 산투스의 매각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PSR)이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팬들은 가능성을 보인 선수를 기용해 보지도 않고 매각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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