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은 다 계획이 있었다…''손흥민 사우디에 매각→금전적 이익 취할 것'' 어두운 속내 드러나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방출을 비롯한 선수단 개편을 꾀할 것"이라며 "구단은 지난달 그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토트넘은 공격진 변화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위기를 맞닥뜨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오랜 기간 성공과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선수 영입을 모색해도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는다. 구단이 올바른 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대규모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 방출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구단이 그의 방출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의 주급 총합은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다. 미래가 불투명한 세 선수를 방출하면 금전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손흥민을 바라보는 토트넘의 '어두운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애초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만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다. 발등에 불 떨어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쏟아지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기 위해 시간을 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토트넘은 그저 손흥민을 '공짜'로 빼앗기기 싫었던 것뿐.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사우디 프로리그에 매각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사나 다름없는 존재다. 그러나 최근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구단이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한다면 거대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 리그는 여전히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과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이제는 고려해 볼만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에서 수석 스카우터로 활동한 관계자 믹 브라운 또한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10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상은 실망스럽다. 요 근래 경기력을 되찾는가 싶어도 예전 같지 않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일관되고 믿음직스러웠다. 지금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속도가) 느려진 것 같다"며 "손흥민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마티스 텔이 그의 대체자가 아니라면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경쟁구도를 꾸려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원풋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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