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중원 보강이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그리스 이니에스타'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그리스 이니에스타' 크리스토스 무자키티스(19·올림피아코스)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노쇠화(33)와 카세미루(33)의 부진으로 인해 중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무자키티스 영입으로 코비 마이누(20)와 함께 젊고 빠른 중원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무자키티스는 어린 나이지만 경기에 대한 흐름을 잘 파악한다. 날카로운 패스와 중원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 팬들은 그를 이니에스타에게 비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정확한 패스와 볼 터치, 수준급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가 누구든지 중원을 지배했다. 2002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이니에스타는 15년간 통산 647경기 57골 135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에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9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무자키티스를 이니에스타에게 비교한다는 게 과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매체는 선수의 가능성과 성장 속도를 생각했을 때 전혀 과분한 별명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로 무자키티스는 경기를 뛸 때마다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시즌에 프로에 데뷔한 무자키티스는 리그에서 벌써 15경기를 소화하면서 올림피아코스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리그뿐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로파리그 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해 올림피아코스의 대회 16강 직행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런 활약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그리스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매체는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2명의 미드필더 영입을 예고했다. 무자키티스는 맨유 2자리 중 한자리를 충분히 채울만한 선수다'라며 선수의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
사진=Proto thema,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