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울산 HD와 동해안 더비 승리를 약속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포항은 1승 2무 2패 승점 5점으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2일 광주FC와 K리그1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3-2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오늘 젊은 자원인 한현서와 강민준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마주한 박태하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지금까지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 어떻게 우리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경기력이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젊어졌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우리도 그렇고 팀의 감독으로서 교유 색이 필요하다.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울산의 경우 전술적으로도 그렇고 약간 기술보다는 롱볼이 많아진 느낌이다. 나름 장점이 있는데, 우리는 또 그걸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이었던 완델손을 포함해 핵심 수비수인 이동희, 공격 자원 안재준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회복에 관해 박태하 감독은 “조금씩 회복 중인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젊은 카드를 꺼내고 있다. 완벽히 공백을 메울 수 없지만, 조금씩 메워지다 보면 우리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포항은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 여파로 인해 훈련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 클럽 하우스가 위치한 포항 북구 송라면도 간접적인 피해가 있었다. 박태하 감독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은 화마에 휩싸였다.

그는 “내 고향이라 마음이 더 심란하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어버린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조금 조용해지면 한 번 올라가서 힘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