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중구=이경호 기자]

배우 류경수,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김현주, 박희순, 류경수, 박병은이 '선산'의 민홍남 감독, 연상호 감독과 뭉쳤다. 한국적 토속 신앙을 베이스로 한 '선산'으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베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각본 연상호·민홍남·황은영, 연출 민홍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현주, 박희순, 류경수, 박병은, 민홍남 감독,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산'의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 기획과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부탁했다.

먼저, 연상호 감독은 '선산'을 10년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홍남 감독, 황은영 작가와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또한 민홍남 감독은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토속적 신앙 자체가 전면적으로 많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분위기로 깔린 느낌이다. 토속신앙 많이 경험했으니까, 친숙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라면서 '선산'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산'은 한국적 미스터리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일 작품. 이에 민홍남, 연상호 두 감독은 배우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특히 김현주, 류경수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현주는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류경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민홍남 감독, 배우 류경수,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연상호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컸다.

먼저, '선산'에서 절망 속 마지막 동아줄 같은 선산을 상속받게 된 대학교 시간 강사 윤서하 역을 맡은 김현주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과감히 드러냈다.

그는 "대본 받아서 읽었을 때, 매회마다 추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라면서 "모두 저만의 가정사를 갖고 살고 있다. 여기 인물 모두 그런 사연을 갖고 있다. 그런 것들이 우리 현실에 맞닿아 있을 것 같았다. 기묘한 소재가 나오면서, 글보다 영상미로 보여졌을 때, 선산만의 독특한 분위기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김현주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극 중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지닌 형사 최성준 역을 맡은 박희순은 "오컬트적인 요소 가미가 되서, 절절하고 처절한 가족애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구나 생각했다"라면서 "음식으로 치면, 익숙하고 아는 맛인데, 비밀 특제 소스 넣어서 매력적인 맛을 내는 듯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선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박희순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이어 최성준 후배 형사 반장 박상민 역을 맡은 박병은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처음 접할 때, 첫 부분에서 되게 차갑고, 냉소적이고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면서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떤 것들은 더 이상 읽기 싫은 것도 있다. 기분 나쁠 것 같은데 기분 드는 것도 있다. 첫 사건이 일어나고, 끝으로 가면서 기분 나쁜이 아닌 기분 좋은 호기심, 알고 싶은 욕망이 대본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들어온 박상민 역도 여러가지 증폭이 컸다. 복합적 감정 표현하고 싶엇다는 욕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병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극 중 윤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 역을 맡은 류경수는 "대본을 봤을 때, 짜임새있고, 흥미로웠던 소재였다. 캐릭터적으로는 뭔가 조금 제가 도전해 볼만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굉장히 어려운데 해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 감독님과 함께 하는 프로덕션은 행복하다. 그 때 '정이' 찍고 있을 때였는데, 김현주 선배와 함께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여기서 하게 됐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류경수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9일 공개. 2024.01.12 /사진=김창현

두 감독과 배우들이 자신한 한국적 미스터리물 '선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한국적 토속 신앙의 소재가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구=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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