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영화 '매트릭스 5'가 공식적으로 원작 감독인 라나 워쇼스키(Lana Wachowski)와 함께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 네오 역을 다시 맡을지는 미정이다.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마션'의 각본을 쓴 드류 고다드를 '매트릭스 5'의 감독으로 기용했다고 버라이어티가 최근 보도했다.
'매트릭스 5'는 이로써 라나나 릴리 워쇼스키가 감독을 맡지 않은 매트릭스 세계관의 첫 작품이 될 예정. 고다드는 파트너인 영화 기획자 사라 이스버그와 함께 대본을 쓰고 프로젝트를 제작한다.
라나 워쇼스키는 리브스, 캐리 앤 모스가 주연을 맡은 2021년 '매트릭스 : 리저렉션'을 연출했던 바다.
이처럼 공식적으로 개발 중인 '매트릭스 5'에 키아누 리브스가 돌아올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키아누 리브스 없는 '매트릭스'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워너 브라더스, 모션 픽처스의 제시 에르만은 성명을 통해 "드류('매트릭스 5'의 새 감독)는 라나와 릴리 워쇼스키가 25년 전에 시작한 일을 기리고 '매트릭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바탕으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매트릭스' 세계를 놀라운 방식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전체 팀은 드류가 이 새로운 '매트릭스' 영화를 만들고 워쇼스키 가족이 25년 동안 이곳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적 표준에 자신의 비전을 추가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고다드는 "'매트릭스' 영화가 영화와 내 인생을 모두 바꾸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라나와 릴리의 절묘한 예술성은 나에게 매일 영감을 주며, 그들의 세계에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무한히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트릭스' 프랜차이즈는 자기 인식 기계와 인공 지능 프로그램에 맞서 인간의 무장 저항을 이끄는 네오라고도 알려진 토마스 앤더슨을 중심으로 한다.
첫 번째 '매트릭스' 영화는 1999년에 등장해 전세계에 신드롬 열풍을 가져왔고 후속편인 '매트릭스 :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와 '매트릭스 :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은 모두 2003년에 개봉됐다.
프랜차이즈의 네 번째 영화인 '매트릭스 : 리저렉션'은 '매트릭스 : 레볼루션'이 개봉된 지 18년 만에 탄생했다. 그리고 이 4편은 비평가들과 팬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으며 박스오피스에서 1억 5,730만 달러(한화 2,119억 9,321만 원)가 조금 넘는 수익을 올렸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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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