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을 향한 악플과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 칼을 빼들었다. 자살 방조 의혹에 대해 2차 해명한 상태다.
앞서 장성규는 故 오요안나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가영이 장성규에게 오요안나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이간질하려 했다고 폭로했기 때문. 장성규가 오요안나를 비롯해 가해자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과도 친해 둘 사이에서 말을 옮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며 비난은 거세졌고, 결국 5일 장성규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은 물론, 자녀들을 향한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성규가 자신의 '장성규니버스 K-universe' 최근 영상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에 직접 단 답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를 향한 심한 악플에는 "나 안나랑 친했는데 ㅠ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ㅜ"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특히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누리꾼에게 정성규는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면서 한 유튜브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직접 댓글을 달아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장성규는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XX하라는 사람도 생겼다"며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에도 장성규를 향한 악플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장성규가 11일인 오늘, 2차 해명에 나섰다. 특히 유족의 권유로 해명글을 올린 거라 밝힌 장성규는 “본래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하였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린다"라며 고인이 생전 안부 인사를 건넬 정도로 가해자나 방관자는 아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오요안나가 선배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정신과 10여 군데에서 상담 치료까지 받았고 17장의 유서를 남겼다고 밝혔던 바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