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이준영이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났다. 차주영과 이현욱은 서로를 위하는 노년을 보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의 바람대로 첫째 양녕대군(문성현 분)이 아닌 셋째 충녕대군(박상훈 분)이 왕위에 올랐다. 충녕은 훗날 역사에 길이 남는 성군 세종대왕(이준영 분)이 됐다.
이날 원경은 첫째 아들 양녕을 찾아 "폐세자가 된다 하여도 네가 집안의 장남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녕이 군왕의 자질이 없기에 신하들도 양녕을 반대한 상황이기 때문.
이에 양녕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충녕은 아바마마와 닮았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합니다. 욕망도 있고 강단도 있습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아바마마께는 어마마마와 같은 어머니가 없었습니다. 동생들과 사이 좋게 지낼 것입니다. 평생을 유유자적 즐기며 살 것이니 아무 걱정 마세요"라고 말해 원경을 감동시켰다.
이방원 역시 군왕의 자질은 양녕이 아닌 충녕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왕자의 난이 날까 두려워했다. 결국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나는 양녕대군의 장자에게 위를 물릴 것이다. 허니 경들은 왕세손이라 부를지 왕태손이라 부를지 제대로 살펴 아뢰라"며 끝끝내 충녕의 마음을 외면했다.
원경은 충녕과 차담을 나눴다. 충녕은 "세자가 정해지면 저는 세자의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깨우친 지혜를 사심없이 세자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왕위에 대한 열망을 감췄으나 원경은 충녕의 군왕 자질을 꿰뚫어 보고 직언했다.
충녕은 이방원을 찾아 "이 세상 으뜸의 자리에 백성을 두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백성을 섬기는 임금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이방원은 뜻을 굽히고 충녕에게 왕위를 물렸다.
훗날 충녕은 백성을 위한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났다. 이방원은 세종에게 "민무구, 민무질, 민무휼, 민무회. 대비의 동생들이오. 그들이 죄를 받으면서 그 가족들 역시 죄인이 되었소. 주상께서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원경 집안을 살펴달라 청했다.
1420년 세종 2년, 원경과 이방원은 차담을 하며 속마음을 나눴다. 원경은 "임금 노릇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라고 이방원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방원은 그런 원경을 향해 "그대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소. 여인이 왕에 오를 수 있었다면 그대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셨을 거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tvN 방송화면 |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의 바람대로 첫째 양녕대군(문성현 분)이 아닌 셋째 충녕대군(박상훈 분)이 왕위에 올랐다. 충녕은 훗날 역사에 길이 남는 성군 세종대왕(이준영 분)이 됐다.
이날 원경은 첫째 아들 양녕을 찾아 "폐세자가 된다 하여도 네가 집안의 장남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녕이 군왕의 자질이 없기에 신하들도 양녕을 반대한 상황이기 때문.
이에 양녕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충녕은 아바마마와 닮았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합니다. 욕망도 있고 강단도 있습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 |
/사진=tvN 방송화면 |
이방원 역시 군왕의 자질은 양녕이 아닌 충녕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왕자의 난이 날까 두려워했다. 결국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나는 양녕대군의 장자에게 위를 물릴 것이다. 허니 경들은 왕세손이라 부를지 왕태손이라 부를지 제대로 살펴 아뢰라"며 끝끝내 충녕의 마음을 외면했다.
원경은 충녕과 차담을 나눴다. 충녕은 "세자가 정해지면 저는 세자의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깨우친 지혜를 사심없이 세자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왕위에 대한 열망을 감췄으나 원경은 충녕의 군왕 자질을 꿰뚫어 보고 직언했다.
![]() |
/사진=tvN 방송화면 |
훗날 충녕은 백성을 위한 성군 세종대왕으로 거듭났다. 이방원은 세종에게 "민무구, 민무질, 민무휼, 민무회. 대비의 동생들이오. 그들이 죄를 받으면서 그 가족들 역시 죄인이 되었소. 주상께서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원경 집안을 살펴달라 청했다.
1420년 세종 2년, 원경과 이방원은 차담을 하며 속마음을 나눴다. 원경은 "임금 노릇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라고 이방원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방원은 그런 원경을 향해 "그대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소. 여인이 왕에 오를 수 있었다면 그대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셨을 거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