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태용 감독,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입력 : 2012.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막강 화력을 앞세워 아시안 챌린지컵을 차지한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2)이 시즌 개막 전까지 전력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23~26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 챌린지컵에서 광저우 부리와 시미즈 S펄스를 각각 5-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두 경기 평균 5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득점력이 눈길을 끌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요반치치, 한상운, 이현호, 임종은 등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저녁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 귀국 현장에서 우승 결과를 만족해하면서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라고 했다. 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 들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다른 팀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고, 공격수들이 골 찬스를 잘 살렸다. 아쉬운 점은 없었다. 패스 타이밍만 더 빨라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는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새내기와 영입생의 실력과 적응력을 점검할 기회를 가졌다. 1월 말 선수들이 ‘지옥’이라고 표현하는 체력 훈련을 할 시기에 대회에 출전해 아쉬움을 드러냈던 신 감독의 표정은 출국 때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그는 “신인, 영입생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것에 만족한다”라고 흡족해했다.



두 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한상운의 활약을 보면서는 로또라도 맞은 것처럼 기뻤다. 신 감독은 “워낙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좋은 선수라고 판정 받아서 내 기분이 좋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면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팀 전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돌아온 신 감독은 3월 3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도 승리할 자신 있다고 했다. 그는 “충분히 자신 있다. 전북은 2011년 리그 챔피언이고 우리는 FA컵 우승팀 아닌가.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은 주말을 쉬고 월요일부터 전남 광양에서 체력,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대회 출전으로 잠시 풀어진 고삐를 세게 잡아 당길 기세다. 그는 “이 기분을 없애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선수들은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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