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잉글랜드 감독, ''린가드? 잘못되더니 한국 무명 팀서 뛰고 있다'' 폭탄 발언 논란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지휘봉을 내려놓은 샘 알라다이스(61)가 린가드(32·FC서울)의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울을 '대한민국의 한 무명 팀'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알렉스 터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알라다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정을 환영하며 동료 린가드의 사례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 유스' 래시포드는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래 사생활 문제와 불량한 훈련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고, 올겨울 등 떠밀리듯 빌라로 임대 이적하며 약 20년 동안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


알라다이스는 팟캐스트 '노 티피 태피 풋볼'에 출연, "래시포드가 오른쪽 윙백으로 뛰지 않는 이상 아모링 감독의 시스템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래시포드는 실로 오랜만에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어린 시절 맨유 1군에서 뛰기 위해 스스로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시련을 겪는 대신 새로운 감독, 동료들과 경기에 나서는 게 훨씬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린가드가 떠오른다. 그는 맨유에서 부진하고 있었고, 데이비드 모예스(에버턴)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를 구해줬다. 하지만 린가드는 웨스트햄으로 완전 이적하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고,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한국 어딘가 무명의 팀에서 뛰고 있다"고 혀를 찼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뛰던 2020/21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베식타스 JK) 전 감독 체제하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자 2021년 겨울 웨스트햄 임대를 떠났다. 당시 린가드는 무려 16경기 9골 4도움을 폭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맨유로 돌아왔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2021/22시즌 22경기 고작 549분을 소화한 린가드는 2022년 여름 노팅엄에 둥지를 틀었고, 20경기 2골 2도움에 그치는 부진 끝 2023년 여름 계약이 만료됐다. 약 반년간 휴식기를 가진 린가드는 지난해 겨울 돌연 서울 이적을 택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현지 매체의 집중포화를 피해 여느 때보다 행복한 선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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