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결혼 소식이 알려진 행복한 날, 배우 박하나의 예비 신랑이자 프로 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감독 김태술은 팀 패배로 환히 웃지 못했다.
고양 소노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0-101로 졌다. 12승 26패의 소노는 삼성(12승 25패)에 뒤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태술 감독은 이날 오전 배우 박하나와 결혼 소식을 알렸지만 경기 내내 웃을 수 없었다.
1쿼터에만 무려 30점을 실점한 소노는 시종일관 뒤졌다. 3쿼터에도 25점을 내주면서 14점을 넣었다. 믿었던 케빈 켐바오도 3점슛 1/6에 그치며 한국 데뷔 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우석이 22점을 폭격했고 숀 롱이 2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에 20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작전 시간을 요구한 김태술 감독은 “거기서 레이업슛을 왜 해? 점프슛하면 되잖아?”라며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선수들이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자 차분함을 잃은 것. 시즌 초반만 해도 강력한 6강 후보였던 소노는 최하위로 밀려났고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구단에 젊은 이미지는 심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해 6월 결혼을 앞두고 씁쓸한 행보를 걷게 됐다.
1985년생인 박하나는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해 2012년 ’일년에 열두남자‘로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압구정백야’의 주연 백야로 안방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천상의 약속', '빛나라 은수', '인형의 집', '슬플 때 사랑한다', '위대한쇼'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 출연 중이다. 여주인공 맹공희 역을 맡아 KBS 일일드라마 흥행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김태술 감독은 2007년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해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 이지스, 서울 삼성 썬더스, 원주 DB 프로미에서 뛰었다. 1984년생인 그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감독을 맡으며 최연소 한국 프로 농구 감독으로도 주목 받았다.
11일 박하나 측 관계자는 OSEN에 "배우 박하나가 김태술 감독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6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골프 등 공통된 취미 덕에 연인이 됐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결혼을 결정한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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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