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차주영 ''첫 주연 사극 부담감, 현장서 도망가고 싶기도'' [인터뷰①]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tvN X 티빙 월화드라마 '원경' 원경왕후 역 배우 차주영 인터뷰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tvN, 티빙 드라마 '원경'의 주연배우 차주영이 13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스트스튜디오 2025.02.13 /사진=이동훈 photoguy@
tvN, 티빙 드라마 '원경'의 주연배우 차주영이 13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스트스튜디오 2025.02.13 /사진=이동훈 photoguy@
'원경'의 차주영이 첫 주연 사극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13일 차주영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1일 종영한 tvN X 티빙 월화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차주영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역을 연기했다.

이날 차주영은 "타이틀롤인 첫 주연에, 사극이라는 장르를 소화해냈어야 하다 보니까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던 만큼 작품 종영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차주영은 "워낙 애정을 많이 들인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작 전부터 그 이후까지, 얘기들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다. 역사 얘기라 한 신 한 신 만들며 고민했다. 보시는 데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거 같다. 원경의 관점이고, 여성 서사를 앞세웠다는 점에서도 거부감이 들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누가 되지 않게 만들려고 진심을 다했다. 설명이 되게끔 만들어 보자는 마음이었다. 너무 많은 것들을 이야기에 담아냈어야 해서 어려웠다"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차주영은 "부담감은 해소가 안 됐다. 현장에서도 많이 도망가고 싶었다. 비단 이 작품만 그런 건 아니지만, 뻔뻔해지는 게 어렵더라. 내가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주문 걸고, 주입시키고, 버티는 것밖에 없었다. 내가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심리 상태와 원경왕후가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정, 지켜야 했던 위치가 맞물렸던 거 같다. 늘 당당할 수만은 없었던 인물인데 품격 속에서 불안함을 드러내지 않고 당당함을 드러내야 하는지가 맞물렸던 거 같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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